김수경, 연봉삭감 불구 2군행 자청한 까닭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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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포츠조선 | 입력 2010.04.07 20:33 | 수정 2010.04.07 23:24
히어로즈 김수경이 연봉 삭감이란 손해를 무릎쓰고 2군행을 자청해 화제가 됐다.
김수경은 7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. 대신
배힘찬이 1군에 올랐다. 김수경은 하루전인 6일 삼성전에 시즌 첫 등판, 3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. 성적이 나빴지만 이제 겨우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고 딱히 아픈 곳도 없는 투수가 2군행을 자청한 건 왜일까.
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7일 삼성전을 앞두고 사연을 밝혔다. 전날 경기후 숙소에 있던 김수경이
정민태 투수코치를 통해 2군행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. 김 감독 입장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일이었다.
김 감독은 "수경이와 직접 통화를 했다. 수경이는 본인이 공이 안 좋은 상황에서 계속 1군에서 던지는 게 팀에 미안한 일이라고 말했다"고 밝혔다. 통화 당시 김 감독은 "수경아, 한경기 던지고 도망가면 어떻게 하냐"면서 반대했지만 김수경의 2군행 의사가 강해 결국 말릴 수 없었다고 한다.
김수경의 올해 연봉은 2억2000만원. 경기중 부상이 아닌 케이스로 선수가 2군에 내려가면 매일 연봉의 일정액이 깎여나간다. 김수경은 "연봉 삭감도 감수할 수 있다. 몸을 더 만들어서 올라오는 게 중요하다"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.
히어로즈는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다. 전반적으로 '뭔가 할 수 있다'는 팀분위기가 형성돼있다. 바로 이런 시점에 좋지 않은 공으로 자꾸 선발로 나가는 게 결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김수경의 순수한 마음이다.
김 감독은 "수경이가 그 얘기를 하는데 참으로 마음이 짠 했다"고 말했다. 대신 김수경에게는 "얼마나 걸리겠냐. 혼자서 몸을 만드는 게 잘 되겠냐. 스피드 튜빙을 하면서 팔 각도를 중점적으로 연습해야 한다"라고 충고해줬다고 한다.
98년 신인시절 김수경부터 줄곧 곁에서 봐왔던 이가 바로 김 감독이다. 제자의 기특한 생각에, 김 감독의 마음은 뭉클해질 수밖에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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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희들이 좋구나
앞으로 매년 꼴찌해도 너희 응원할게ㅡㅜ
그리고
주말에 야구 보러 가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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